삶을 그리다
풀 그림 작가 김종명,
글_김은주(서산문화원)
충남 서산에서 작업하며 입시미술학원에서 후학을지도하고 있는 김종명 작가는 ‘풀’을 주된 소재로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미술 작가다
섬에서 자란 김종명 작가는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타지에서 생활했다. 외롭고 낯 선 환경 속에서 미술은 작가에게 작은 안식처가 되어주었다. 중학교 미술 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미술을 접한 그는 고등학교 미술부 활동을 계기 로 본격적인 미술의 길로 나아가게 되었다.
특히, 통학버스에서 매일 졸고 있는 양복 차림 의 직장인을 보며 “저렇게 쳇바퀴처럼 살아가 고 싶지 않다”는 생각이 들었고, 자신이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결심하며 미술을 진로로 선택했다. 그렇게 입시 미술을 시작했 고, 대학 졸업 후 서일고등학교 미술강사 공고 를 보고 서산에 오게 되었다. 우연히 자신에게 미술의 길을 열어준 중학교 미술 선생님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, 서산은 작가에게 제2의 고향이 되었다.
김종명 작가는 그림을 “삶의 작은 활력이 자, 긴 여정 속에서 함께 걸어주는 친구 같은 존재”라고 말한다. 어릴 적 자신을 위로했던 그 림처럼, 지금도 그림은 그에게 쉼과 힘을 준다.
그의 작품은 ‘산다, 흔들리는 삶 속에서’라는 주제 아래 풀, 새장, 새 등을 주요 소재로 사용 하여 현대인의 꿈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은유적 으로 표현한다. 그는 “풀의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작은 붓질로 담아내며, 삶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 를 전하려 한다”고 말한다. 또한 그는 “지금 너무 멀리 달려와 지쳐버린 이들, 삶의 아름다움에 무감각해진 이들에게 제 작업이 마음 깊숙한 곳을 자극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”고 전했다.
